미장센의 극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웨스 앤더슨의 일단, '웨스 앤더슨'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작품은 아름답고 화려한 미장센의 치열한 혈투마냥 그들끼리의 어떤 빛나는 미학의 전장을 보는 듯하다. 이 영화는 특히, 더욱, 더 그러했다. 기대했던것 그 이상으로 내게 미학적, 심미적 즐거움을 한껏 주어서 행복했다. 게다가 그 미학적 아름다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덧붙여진 텍스트의 확장성이 유쾌하고 기발하며 창의적인 그만의 영화 세계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듯하다. 영화 속 배경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있었을 당시의 유럽 풍이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때의 분위기와 시대적 배경을 '차용'했지만 가상의 국가를 만들어서 거기에 호텔을 짓고, 제과점도 짓고, 교도소도 지었다.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D의 피살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영화
2020. 7. 21.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