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정도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연필이 생기면 구매하는 편이다.
다른 펜들도 다 좋아하지만 연필은 최상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자연스러움이 있다.
그래서 세상에서 멀어지고 싶을때쯤엔 부드러운 종이와 잘 써지는 연필 한자루 정도 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모처럼 드림연필이었던 스위스의 '까렌다쉬 스위스우드 연필'을 구매했다.
까렌다쉬(carandache)는 1915년부터 시작된 100년의 역사를 걸어온 고급 필기구,
화방용품 브랜드로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해 있다.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겸비한 고급 라인들이 많아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
예전엔 국내에 들어오지 않아서 구하기 어려운 까렌다쉬의 최상위 라인 연필이었는데, 이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까렌다쉬 연필은 두가지 인증이 있다.
FSC(산림관리협회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산림 제도) 인증과 COBS(certificate of Swiss Wood origin)는 스위스우드의 기원을 증명하는 거라고 한다.
소위 초기형이 FSC이고 최근에 생산되는 라인이 COBS이다.
스위스 제네바의 Swiss Jura 숲에서 자라는 너도밤나무로 제작되어
다른 일반 연필에 비해 매우 단단하며 굵고, 독특한 향이 난다.
초콜렛 향 같진 않고 뭐라 말할 수 없는 향기다. (누군가는 간장냄새라고 한다...)
심의 규격은 HB만 나온다. 그렇지만 왠만한 연필에 비해 진한 편이며, 워낙 단단해서 잘 마모되지 않고 부드럽게 써진다.
보통 저렴한 연필은 종이 질에 따라 꽤 꺼끌거려서 삐그덕 거리는 경우가 있는데,
종이 질을 타지 않고 부드럽게 써지는게 참 매력이다.
게다가 디자인과 컬러는 본 연필 중 가장 마음에 든다.
당분간은 가장 좋아하는 최고의 연필이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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