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캠핑으로 호수와 숲이 함께 있는 옥천 마로니에숲의 캠핑장에 다녀왔다.
주소 : 충북 옥천군 이원면 장찬길 205-1
예약하는 방법은 네이버예약시스템으로 한 후, https://m.booking.naver.com/booking/3/bizes/151304/items/2759486
관리자분께서 예약 내역 확인 후 입금 안내 문자를 보낸다. 그런 후 입금하면, 예약확정 문자가 간다. (따로 그렇게 표기는 안하셨던듯..), 자리는 지정석이 아닌 선착순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출발하는 것이 좋다. 둘러보다가 원하는 자리 픽을 해야함.
여튼, 우여곡절 끝에 기다리던 캠핑장에 갔다.
차로 입구쪽에 가면 저렇게 관리사무소가 있는데, 체크인을 하고, 쓰레기봉투를 받은 후 원하는 자리를 차로 이동하면서 찾아야 한다. 하지만 입구부터 매우 경사가 있고, 차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조심조심 운전해야 함... 그리고 자리 찾기도 쉽진 않아보인다.
원했던 자리가 밤나무 사이트였는데, 막상 올라가니 나무는 좋은데, 호수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소나무 사이트로 이동. 반대편 사이트도 가봤으면 좋은데, 차로 이동하다보니 어디에 뭐가 있는 지 몰라서 차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경사가 심해서 돌기가 쉽지 않았던듯.(하지만, 미리 돌아서 자리를 이동했다면 소음 스트레스는 없었겠지....ㅜㅠ)
사이트를 열심히 구축하고 난 후, 갑자기 천둥번개 비바람이 몰아닥쳐서 철수 직전까지 갔는데, 다행히 잠잠해져서 안심하고 완전 미니멀 모드로 방식을 변경했다. 언제든 철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이렇게 경치가 좋았다. 그런데, 후회했다.... 자리를 잘못잡았구나... 일단 숲 옆이라 그런지 벌레가 많은데, 모기나 파리 나방 정도는 그냥 봐줄 수 있는데, 날파리들이 얼굴에 바짝 붙어서 입이고 눈이고 코고 계속 붙어다니더라... 이건 어떻게 봐줄 수 가 없어서 때마침 주문한 거대한 모기장을 대충대충 쳐서 임시로 보호장벽을 쳤다. 그러니까 살만 하더라...
그리고 두번째, 인근 사이트의 소음... 여기는 층층이 계단으로 된 곳인데다가 코로나때문에 반 정도만 받으셔서 층별로 거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최고였는데, 이웃의 매너가 꽝이라 스트레스를 받았다.
캠핑장 매너를 꼭 지켰으면 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금지, 매너타임(11시 이후) 준수 등. 20대 친구들끼리 떼로 캠핑를 왔던데, 크게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떠들다가 결국 다른 사람들까지 추가되고..... 새벽 2시까지 떠들며 놀더라는...... 그 시간에 개수대를 쓰는건 전체 사이트에 민폐인듯 보였다. 결국 새벽 2시가 넘어서 조용해지고나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괴로웠음... 본인들은 너무 즐거웠다 재미있다 그러면서 타인들이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고 있었는지...
강풍, 비바람, 천둥번개와 소음...우여곡절이 많았던 캠핑장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다음엔 나에게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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