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이 인기이다보니, 캠핑장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인기 캠핑장들은 더욱 치열해서 대부분 두달, 세달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약하곤 한다.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인제 캠핑타운'도 그런 캠핑장 중 하나,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갈 수 있게 되었다.
캠핑장 예약은 땡큐캠핑을 통해 하면 된다. 그리고 구체적인 캠핑장 운영 규칙과 예약 양수, 양도 등은 항상 친절한 답변을 해주시는 네이버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r.camperstory.com/resMain.hbb?reserve_path=RP&campseq=1578
캠핑장의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매점이 모두 있는 관리동이다. 어찌나 시설이 좋은지 깜짝 놀랐다. 게다가 24시간 매점을 운영하며 청소도 수시로 하고 계셔서 매우 관리가 잘되고 있다. 샤워실에는 드라이어도 있었다.
관리동에서 바라본 오토캠핑장 전경.
10월 가을이라 가을 단풍이 곳곳에 물들었다.
이번에 처음 산 위오 뉴컴바인 리빙쉘 텐트를 가져가봤다. 벌써 엄청 추워졌기 때문에 난로를 켤 수 있는 리빙쉘 텐트가 필요했는데, 요즘 왠만한건 가격도 비싸고 구할 수가 없어서 그나마 구하기 쉬운 리빙쉐를 구매하게 되었다.
여자 혼자 치기가 매우매우 버겨워서 많이 힘들었다. 폴대가 크고 두꺼워서 애를 좀 먹었지만 어찌 어찌 해서 세팅을 했다. 근데 막상 치고보니 너무 예쁜것이 아닌가.
내가 친 자리는 FMD4로 미니데크라 인기가 없지만 뉴컴바인 리빙쉘은 아주 큰 편이 아니라서 데크를 걸쳐서 대충 쳤다. 그래도 꽤 걸칠만 했다.
양쪽 문과 앞을 여니 완벽한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주변이 단풍으로 물들어서 세상 아름다운 풍경을 멋진 텐트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다. 영화를 보면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셨다.
새로 산 난로와 자꾸 심지가 꺼져서 불편한 랜턴.... 등유를 캠핑장에서 구매했는데, 부족해서 마지막날에는 자다가 꺼져버려 놀라서 밖으로 빼내었다. 불완전연소가 일어나면 일산화탄소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하기에...
햇빛이 좋아서 그런지, 세팅하고 있던게 그림처럼 나왔다.
점심은 그리들을 이용한 닭갈비와 볶음밥.
저녁은 화로대에 그리들을 이용한 차돌삼합, 차돌박이와 관자를 구워서 버섯, 명이나물과 함께 먹었더니 꿀맛이었다.
저녁엔 별이 가득했다. 오래 별을 감상하고 싶었지만 너무너무 추웠다. 역시 가을 겨울엔 밖 활동이 어려운듯.
하지만 정말 완벽했던 캠핑장에 완벽했던 날씨, 오래도록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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