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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10> 다정한 시골풍경, 당진 사과랑캠핑장

캠핑

by 레디문 2021. 4.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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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주말 시간이 나서, 가까운 당진 사과랑캠핑장을 방문했다.

새로산 텐트 설치 연습도 할겸, 간만에 비도 안올겸 좋은 타이밍인것 같은데,

요즘 캠핑 대란이 심해서 캠핑장 예약이 어려워 간신히 취소분을 얻어 다녀왔다.

 * 사과랑캠핑장: 충남 당진시 순성면 가화로 136

이곳이 사무소 겸, 매점 겸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이 모여있는 공간.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내가 설치하고자 한 자리는 15번. 바로 앞이 확 트인 공간이고, 옆 자리가 파쇄석인데 비어있어서 공간 확보가 되니 너무 좋았다.

짜잔, 새로 산 위오돔350 코요테 컬러이다. 이번에 새로 입고되어 구입했다. 벨라쉘터를 쓰고 있었으나 겨울이나 추울때는 너무 비좁고, 스킨이 얇아서 쓸 수가 없고, 리빙쉘은 너무 커서 솔로캠핑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다. 적당한 돔텐트가 나올때까지 엄청나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여러모로 맘에 드는 돔쉘터를 구입했다.

처음 치는 텐트여서 그런건지, 내가 방법을 잘 모르는 건지... 사실 엄청 설치 때 엄청 헤맸다. 이유는 도통 모르겠는게, 몰드형 폴대를 설치해 자립한 후 X 자 폴대를 끼워서 플라스틱 캡에 끼우는데 계속 캡에 빠지거나 아무리 스킨을 당겨도 내 힘으로는 도... 저히 닿지 않았다.... ㅠㅠ 결국 포기하고 오징어팩에 얹혀서 자립시켰다는... 바람이라도 불었더라면 이날 철수 했을 것이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좌식모드. 미니멀 캠핑을 추구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갔다. 날이 너무 좋고, 푹 쉬고 싶어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시원한 바람에 낮잠도 늘어지게 잤다. 아무리봐도 저 세팅이 너무 맘에 든다. 

 

 

나의 소소한 아이템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가지고 다닐 것, 필요한 것들이 어느정도 확정되서 이제 이렇게만 가지고 다니는 편이다. 

 

 

위오돔350 쉘터는 개방감이 좋다. 비록 '논 뷰view'였으나 하늘과 나무가 보이니 너무 좋았다. 자연에서 즐기는 휴식이 참 좋다. 이 곳은 텐트끼리 다닥다닥 붙지 않아서 좋았다. 

 

 

우레탄 창도 구매했다. 이렇게 우레탄창이 좋은거구나.. 밖도 보이고, 아늑해서 바람도 막고, 베스티블은 사지 않았다. 혼자 다닐때는 그렇게 큰 사이즈가 필요 없고, 여럿이 다닐때는 리빙쉘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이다. 

오늘의 메뉴는 '소고기 샤브샤브' 몇가지 재료로 배터지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메뉴인듯 하다.

밤에는 날이 차가워졌지만 툴콘 히터정도 틀고, 전기장판과 두툼한 극동계용 침낭을 쓰니 추위없이 아주 꿀잠을 잤다.

 

 

역시, 캠핑은 불멍이다. 장작 태우며 영화 한편을 보니 힐링되고 따뜻했다. 이 캠핑장에 온 사람들이 다들 하나같이 10시 반 매너타임을 잘 지키는지 11시 쯤 되자 모두 조용하니 아주 편하게 잘 수 있었다. 

모처럼 여러가지로 완벽했던 캠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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